미국 CNN은 6일 “천체물리학자들에 따르면 코스모스 482는 5월 10일쯤 대기권에 재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코스모스 482는 1972년 3월 13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 기지에서 금성을 향해 발사됐으나, 엔진 고장으로 금성 궤도 진입에 실패한 채 53년간 지구 주위를 떠돌던 우주선이다. 반세기가 지나며 동체 대부분은 우주로 떨어져 나갔고, 금성 표면에 내리도록 만들어진 착륙선만 남았다. 중량 0.5t, 폭 1m짜리 원통 형태다.

대부분의 고장 난 위성 같은 우주 쓰레기나 유성이 지구에 추락하지만, 대부분은 시속 2만5000㎞로 지구의 두꺼운 대기에 부딪히며 압력과 마찰열로 산산조각이 나며 사라진다. 하지만 지구보다 대기 환경이 혹독한 금성 탐사용으로 튼튼하게 만들어져, 지구 대기권에서 타지 않고 지표면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 금성의 대기 밀도는 지구의 90배 이상으로, 지구 심해(수심 940m)에 해당하는 압력을 갖고 있다. 금성 표면 온도 역시 460도로 납을 녹일 정도로 뜨겁다. 코스모스 482 착륙선은 이런 금성 대기권을 돌파할 수 있게끔 티타늄 합금 등을 소재로 설계됐다.

코스모스 482는 현재 고도 179.27에서 초속 7.8km/s으로 돌며 초당 약 50~100m씩 하강하고 있다.
코스모스 482가 어느 지역에 떨어질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북반구에서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와 유럽, 러시아, 캐나다, 미국 등이 포함될 정도로 넓은 지역이다.

현재 위치에서 우리나라 남쪽을 초당 속도 및 고도를 고려하면 호주와 태평양으로 추락할 것으로 추정되며
우리나라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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