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와 위성

중국, 유인 우주선 '선저우-20호' 발사 성공(4.24)

hsddunk 2025. 4. 24. 21:37

중국이 자체 건설한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을 활용해 과학 연구 등을 수행할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20호'를 24일 발사했다.

24일 중국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유인우주선 선저우 20호를 실은 창정2호F로켓이 발사/신화연합뉴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은 이날 오후 5시17분(현지시간)께 중서부 간쑤성의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선저우 20호를 발사체 '창정(長征)-2F'에 실어 발사했다. 선저우 20호에는 천둥(사령관), 천중루이, 왕제 등 남성 비행사 3명이 탑승했다.

선저우 20호에 탑승할 유인 우주비행사들. 왼쪽부터 천둥(지령장), 천중루이 왕제./신화연합뉴스

 

천둥 사령관은 선저우 11호와 선저우 14호 비행 임무를 수행했고, 2년 만에 다시 사령관을 맡았다. 천중루이는 우주 엔지니어 출신, 왕제는 공군 조종사 출신으로 둘 다 이번이 첫 우주 비행이다.

 

선저우 20호는 발사 약 6시간여 후 2022년 말 완공한 텐궁에 도킹할 계획이다. 선저우 20호 승무원들은 지난해 10월 지구를 떠난 선저우 19호 승무원들과 교대한다. 승무원들은 이후 6개월간 머무르며 우주과학 및 응용 실험을 수행하고, 우주 잔해물에 대한 보호장치 설치, 외부 탑재물·장비 설치, 복구작업 등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비행사 전원이 전원 남성으로 구성됐다. 현재 톈궁에 머무르고 있는 선저우 19호 비행사에는 1990년생 여성 1명이 포함됐다.

 

중국 ‘텐궁’ 우주정거장의 T자 형태 기초구조가 22.11월 완성. /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저우 20호는 생명과학 실험을 위해 제브라피시, 재생 능력이 뛰어난 편형동물 플라나리아, 항생 물질 생성 세균인 스트렙토미세스도 싣고 우주로 향했다. 지난해 10월 지구를 떠난 선저우 19호 승무원들은 선저우 20호 승무원들과 교대하고 오는 29일 둥펑 착륙장으로 귀환한다.